세포주 위탁 개발 계약…추가 파이프라인 협업 확대 예상
   
▲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본사./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는 중국 바이오벤처 진퀀텀과 비소세포성폐암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GQ1003)의 세포주를 위탁개발(CDO)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진퀀텀(GeneQuantum)은 항체∙약물 결합 치료제(ADC)를 기반으로 종양 치료제를 개발하는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HER2 유전자 변이에 따른 유방암∙위암 치료제(GQ1001)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은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혁신 기술과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중국 바이오 시장에 진입하는 데 있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부터 원료 의약품 생산까지 6개월, 완제 생산까지 7개월로 소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이어 지난 8월에는 세포 발현량이 업계 평균 대비 2배 가량 높고 세포 생존도를 90% 이상 유지하는 자체 세포주(S-CHOice)를 내놨다. 

이에 진퀀텀은 첫번째 신약 개발 물질은 중국 기업과 CDO 계약을 체결했으나, 두번째 개발 물질부터는 위탁개발사를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전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진퀀텀이 보유중인 다수의 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추가 CDO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 중국 유망 바이오벤처들과의 협업을 통해 중화권 내 당사의 높은 기술력을 소개하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중국 바이오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578억위안(44조)이며 향후 연평균 14.4% 성장이 전망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CDO 서비스의 높은 역량으로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당사의 노력이 중국 바이오 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다”며 “주요 유망 중국 바이오벤처와의 협업을 통해 중화권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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