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스타일 두마리 토끼 모두 잡아…남성소비자 급증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본격적인 겨울 날씨를 보이면서 부츠 등 방한 아이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서울이 영하 9도를 기록하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파에 맞설 방한부츠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뉴시스 자료사진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눈과 비의 유입을 막아주고, 미끄럼 방지 기능, 충격 흡수력 강화 등을 갖춘 다양한 기능성 방한 부츠들이 출시됐다.

발을 따뜻하게 감싸줘 보온 효과를 줄 뿐만 아니라 다운, 누벅, 가죽 등 다양한 재질과 스타일을 내세워 각 업체들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파 속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하는 패딩은 눈과 비가 잦은 겨울에 유용하다. 기존 패딩 부츠들은 다소 투박했다면 최근에는 날씬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탈바꿈 했다.

아웃도어브랜드 ‘노스페이스’는 다운부츠 ‘부티(BOOTIE)’를 출시했다.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극대화했으며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독특하면서도 포근한 외관을 살렸다. 올해부터는 여성용 뿐만 아니라 남성, 어린이용 제품까지 구성되어 패밀리룩 연출이 가능토록 했다.

NEH의 ‘엠리밋’은 아이벡스 WT부츠를 내놨다. 이 제품은 천연가죽 소재의 갑피를 적용하고 내피에는 털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을 강화한 겨울용 남성 부츠로. 내구성 및 접지력이 우수한 비브람 아웃솔을 적용해 한겨울 눈길에도 안전하게 착화할 수 있도록 했다.

소렐(SOREL)은 이번 시즌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티볼리II (이하 티볼리2)와 스노우엔젤 레이스를 선보였다. 숏한 길이의 티볼리2는 발등을 잡아주는 듯한 패턴 디자인으로 훨씬 날렵한 슈즈 모양 연출이 가능해 여성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밀레가 새로 출시한 패딩 부츠 3종은 MEH(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가 자체 개발한 체열반사 소재인 ‘웜 엣지’(Warm Edge)를 사용해 탁월한 보온성을 자랑한다. 웜 엣지란 신체가 발산하는 체열을 다시 신체로 반사시켜 보온성을 극대화시키는 기능성 소재다.

프로스펙스는 미끄러움 방지기능과 쿠셔닝을 강화한 워킹 부츠 'W셔링'을 출시했다. W셔링은 외피는 패딩원단을 사용하고 내피에는 퍼를 적용해 방한성을 높였다. 지퍼 여밈 방식이며 잠금장치도 장착돼 흘러내림을 방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방한과 스타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여성의 전유물로만 인식되던 부츠가 최근 남성들 사이에서도 인기”라면서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에 겨울 부츠는 더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