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이동통제 등 방역 나서…확진 땐 2년 8개월 만에 가금농장 AI 재발사례 될 듯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2일 전북 지역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검사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농림축산식품 따르면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를 한 농장은 전북 고창에서 육용오리 약 1만5000마리를 기르고 있는 이 농장은 최근 병아리(8일령) 폐사가 느는 등 의심 증상이 관찰돼 전북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신고를 받은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시료를 채취했으며 현재 전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해당 농장에 대한 이동통제, 역학조사 등 초동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 야생조류에서는 고병원성 AI가 지난달 25일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충남 천안에서 지난 10월 21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국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2018년 2월 1일 충남 아산 곡교천의 H5N6형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가금농장에서는 2018년 3월 충남 아산에서 검출된 사례를 마지막으로 고병원성 AI가 나오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배포한 '주요 가축전염병 방역 추진상황' 자료에서 최근 경향을 보면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후 20일 이내에 가금농장에서도 발생했으며 이달부터 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한다는 점을 비 볼 때 현재 상황은 특히 엄중하고 위험하다고 밝혔다.

국내 야생조류에서 발견된 고병원성 AI는 H5N8형으로, 최근 일본·네덜란드·이스라엘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유형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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