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인디애니 아트 LAB. : 열 가지 공상, 열 가지 공작' 프로젝트가 팝업 쇼룸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창작자를 위한 동네 편집 상점 연남방앗간(서울 마포구 동교로29길 34)에서 오픈한 쇼룸에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쇼룸에 마련된 미니 씨어터에서는 10人 10色의 개성 넘치는 애니메이션 작품이 상영돼 거리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 10/30(금)~11/1(일) 쇼룸 현장 사진. /사진=(사)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바이러스쿨(VIRUSCHOOL)'(성기현 감독), '과대증소녀 지리나'(정다히 감독)는 아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했으며, '한심해서 죄송합니다', '검은 악어'(장나리 감독)는 청춘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SIRU the dessert'(권서영 감독), '그녀'(민수&윤지영 M/V, 최진영 감독)는 환호성이 절로 터지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조선의 여우인간'(김지현 감독), '세계의 희귀동물들'(서새롬 감독), '우리는 여기에 있을게'(서울문 M/V, 서인지 감독), '인디스페이스 리더필름'(유솔 감독), '처음'(지윤해 M/V, 이규리 감독)은 감각적인 영상미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양각색 작품들에 매료된 관람객들의 관심은 그 기발한 상상력을 현실로 옮겨낸 캐릭터 상품으로 이어져 구매욕을 자극했다. 음료 교환권 증정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돼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바이러스쿨'(VIRUSCHOOL)(성기현 감독)의 주인공 아티가 초대형 사이즈로 쇼룸에 깜짝 방문해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올해 첫 론칭한 '인디애니 아트 LAB.'은 기성 감독이 멘토로, 신진 감독이 멘티로 참여하는 1:1 멘토링을 통해 청년 인재의 창작 능력 개발, 산업계 진출을 지원해온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의 확장 사업이다.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의 기 수료생 중 10명을 선발하여, 애니메이션 작품 내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 제작을 지원하면서 작품 홍보 활로를 마련했다. 참여 작품 풀 버전은 (사)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팝업 쇼룸 이벤트를 통해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의 반짝이는 가능성을 대중에 알린 '인디애니 아트 LAB.'은 11월 중순, 온라인 공식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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