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신인왕 후보에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신인왕 후보가 될 만한 좋은 성적을 냈지만 다른 쟁쟁한 후보들에게 밀렸다.

미국 야구기자협회(BBWAA)는 3일(한국시간) 2020시즌 메이저리그 MVP, 사이영상, 감독상, 그리고 신인상(ROOKIE OF THE YEAR) 부문 최종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양대 리그 각 부문별 3명씩의 후보가 발표됐는데, 내셔널리그 신인상 후보에 김광현의 이름은 없었다.

   
▲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내셔널리그 신인상 후보로는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브루어스, 투수)가 선정됐다.

모두 신인왕으로 손색 없는 성적을 낸 선수들이다. 봄은 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8 4홈런 23타점 OPS 0.881의 놀라운 성적을 냈다. 크로넨워스도 54경기 출전해 타율 0.285에 4홈런 20타점 OPS 0.831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투수로서는 혼자 후보에 오른 윌리엄스는 구원투수로 활약하며 22경기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0.33으로 호투했다. 중간 계투로 활약하며 세이브를 하나도 올리지 못했는데도 내셔널리그 올해의 구원투수상을 받을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김광현은 개막전 데뷔 등판 때만 마무리투수로 나서고 이후 선발 보직을 받아 총 8경기(7경기 선발) 등판, 39이닝 투구, 3승 1세이브 무패, 평균자책점 1.62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려도 이상할 것 없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성적이었지만 후보에 오른 선수 3명이 워낙 임팩트가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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