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 대전리 산성 성벽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연천 대전리 산성'과 '용인 석성산 봉수터'를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4일 밝혔다.

연천 대전리 산성은 군사적 요충지에 위치한 삼국시대 퇴뫼식 석축산성으로, 서울·경기지역 산성 가운데 삼국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변화 양상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다.

이곳은 연천과 양주 사이 추가령 구조곡에 의해 형성된 회랑지대(통과 가능한 길고 좁은 지대)가 이어져, 지리적 중요성이 매우 높다.

특히 대전리 산성은 신라가 삼국통일을 하는 과정에서 당나라와 벌인 7년 나당전쟁의 치열한 격전지인 '매초성 전투'의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알려져 있다.

또 용인 석성산 봉수터는 산 정상에 위치한 조선 전기 봉수 유적으로, 서울 남산(목멱산)∼성남 천림산∼용인 석성산으로 이어지는 주요 봉수로에 있어 역사적, 지정학적 가치가 있다.

당시 봉수의 시설과 구조, 운영 방식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봉수대라는 점에서,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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