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판문점견학 재개…견학지원센터 개소식 참석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4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견학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가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판문점 공동취재단‧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4일 판문점을 찾아 남북 간 연락채널 복원을 희망한다고 재차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경기 파주에서 열린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판문점은 9.19 남북 군사합의가 지켜지고 있는 합의 이행의 현장”이라면서 “판문점은 삼엄한 군사적 공간이었지만 남북 대화와 접촉의 창구이기도 했다. 9·19 군사합의에서 ‘자유 왕래’에 합의한 바 있는 만큼 수많은 사람이 넘나드는 평화의 길로 만들자”고 말했다.

또 이 장관은 판문점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도 다시 한 번 제안했다. 그는 “당장 어렵다면 화상 상봉과 서신 교환 등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라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4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견학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 장관은 미국 대선 이후 남북관계 향방에 대해선 “미국 대선과 내년 초 북한의 8차 노동당 대회 등 정치 일정을 통해 북측이 대외 기조를 바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아직까지는 상황을 격화시키거나 파국으로 가는 것보다는 개선하는 쪽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 장관은 취임 100일을 맞았다. 또 통일부는 이날 지난 1년동안 중단했던 판문점 견학을 재개하면서 판문점견학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통일부는 그동안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온라인 신청 시스템을 정비했다. 또 단체뿐 아니라 개인·가족 단위의 견학 신청을 허용하고, 견학 가능 연령을 만 10세 이상에서 8세 이상으로 낮췄다. 견학 신청은 종전에는 최소 60일 전에 이뤄져야 했지만 이제는 2주 전까지 신청이 가능해졌다.

   
▲ 4일 오전 경기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한 시범견학단이 도보다리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이날 개소식 이후에는 판문점 시범견학이 실시됐다. 일반 국민과 취재진, 주한 외교단 등으로 구성된 80명의 견학단은 자유의 집에서 출발해 군정위 회의실(T2), 기념식수 장소, 도보다리, 장명기 상병 추모비 순으로 이동하며 판문점을 돌아봤다.

판문점 견학은 오는 6일부터 본격 실시되며 이달 중에 예정된 일정(11일)은 신청이 모두 마감됐다. 통일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견학 인원을 지난해의 절반(1일 2회, 회당 40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한편, 판문점 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걸었던 도보다리의 일부 구간에 대해 현재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 있었고, 유엔군사령부가 통일부에 보수를 요청한 상태로 확인됐다. 도보다리가 지난 2018년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임시로 설치된 탓에 많이 낙후됐고 홍수로 인한 지뢰 유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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