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간담회서 "소상공인날 맞아 격려 드리고 싶지만 무거운 마음"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올해만 해도 4차례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고 지금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들어가는 단계라, 올해 또 추경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상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소상공인의 날을 기념해 열린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경제본부 간담회에서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격려를 드리고 싶지만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그는 “제가 2~3일 전에 바로 이 자리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를 만났다”면서 “아시는 것처럼 중국은 한국의 대기업에 대해서는 이른바 ‘신속통행’,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입국을 간소화하는 조치를 취했는데 중소기업인이나 소상공인들에게는 아직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중소기업인, 소상공인들에게도 입국절차를 간소화해달라는 요청을 대사께 드렸고, 대사께서도 코로나 같은 재앙요인이 있지만 본국 정부에 알려서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을 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소상공인들을 위한 입법, 예산을 차질 없이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의 요청을 들으면서 추가 대책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이번 정기국회 목표 중 하나가 민생회복으로, 소상공인 정책과 예산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상생법을 제정하고, 간편결제시스템 도입을 위해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입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소상공인 여러분이 코로나19를 겪으며 이제는 디지털화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며 "지난 10월 무인 슈퍼마켓 1호점이 개점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소상공인 여러분이 밤에 무인 슈퍼를 운영할 수 있어 저녁이 있는 삶을 기대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신청이 많은데 2025년까지 스마트 상점 10만개를 보급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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