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PU, 디지털 케이블TV 9460원, 인터넷 1만1663원
   
▲ LG헬로비전 로고./사진=LG헬로비전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LG헬로비전이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2617억 원, 영업이익 92억 원, 순이익 59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ARPU의 반등 가능성을 확인하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시작했다.

3분기 매출은 2,61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84억원(3.1%) 줄고, 전년 동기 대비 117억 원(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억원(2.8%) 줄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 52억원(129.4%)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3.5%다.

당기순이익은 3분기 59억 원을 기록하며 체질 개선을 재차 확인했다. 전 분기보다 1억원(1.7%)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수치다. 기저효과를 통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시작된 분기로 LG유플러스의 인프라와 콘텐츠를 활용해 비용과 경영효율을 점진적으로 높여온 결과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415만2000명(3000명)을 나타냈다. 유료방송 경쟁 심화와 코로나19 의 장기 확산 상황에서도 가입자를 수성했다. MVNO 가입자는 61만2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1만8000명 감소했지만 LTE가입률이 77.3%를 나타내며 가입자 세대 전환에 박차를 가했다.

케이블TV ARPU는 7139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원 감소했지만 디지털 케이블TV ARPU는 9460원으로 12원 증가했다. 팬데믹으로 신규 VOD 출시가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재택시간이 증가되는 라이프스타일이 ARPU 상승을 견인했다. MVNO의 ARPU는21,599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인터넷 ARPU는 1만1663원으로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이며 2016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LG유플러스와의 협업으로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면서 상품 구색 측면의 열위를 극복해온 결과가 반영됐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CFO)는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가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한편, 훼손됐던 영업력도 복원되고 있다"며 "적응기간을 끝마친 이후 안정적인 실적 기반에 신사업을 통한 성장 모멘텀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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