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서원 3건·향교 14건·서당 3건 등 20건 지정 예고
   
▲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전경 [사진=문화재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조선시대에 교육을 담당했던 서원·향교·서당 문화재가 무더기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서원 3건, 향교 14건, 서당 3건 등 모두 20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문화재는 문화재청이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한 '건조물 문화재에 대한 지정가치' 주제연구를 통해 선정됐고 강원 2건, 경기 3건, 경상 11건, 충청 1건, 전라 3건이다.

현재 보물로 지정돼 있는 서원은 7건, 향교가 8건이며, 보물로 지정된 서당은 없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문화재들은 간결하고 소박한 유교문화를 건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뤘으며, 역사적인 인물이 건축에 참여하거나 모셔 기리고, 고치거나 수리한 기록이 잘 남아 있는 건축물들"이라고 설명했다.

보물 지정 향교 문화재는 강릉향교 명륜당, 강릉향교 동무(동쪽 행각)·서무(서쪽 행각)·전랑(복도), 수원향교 대성전, 안성향교 대성전, 안성향교 풍화루, 산청 단성향교 명륜당, 밀양향교 대성전, 밀양향교 명륜당, 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 경주향교 명륜당, 경주향교 동무·서무·신삼문, 담양 창평향교 대성전, 창평향교 명륜당, 순천향교 대성전이다.

또 서원은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 금오서원 상현묘,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이며, 서당 문화재는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 도산서원 농운정사, 옥천 이지당이다.

서원(書院)은 조선시대 사림(士林)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지방에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으로, 선현에 대한 제사와 학문 연구, 후학 교육을 담당했고, 향교(鄕校)는 각 지방에 설립된 관립 교육기관으로, 공자 등 중국과 우리나라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인재를 양성했다.

서당(書堂)은 조선시대 지방의 사림과 백성들이 마을 단위로 설립한 사립학교다.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문화재들을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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