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타자 딕슨 마차도가 2년 더 KBO리그에서 뛰게 됐다.

롯데 구단은 6일 마차도와 총액 145만 달러의 '1+1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롯데 구단은 "마차도의 계약 내용은 2021시즌 65만 달러(사이닝 보너스 15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2022시즌 80만 달러(사이닝 보너스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이며, 첫 시즌 종료 후 구단이 재계약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시 5만 달러를 지급하는 클럽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 재계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한 마차도와 이석환 롯데 대표이사. /사진=롯데 자이언츠

올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마차도는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80(486타수 136안타), 12홈런, 67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778, WRC+(조정득점생산력) 102.4를 기록했다.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은 3.25로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롯데 구단은 "시즌 전 경기를 유격수로 출장했던 마차도는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 등을 바탕으로 한 견고한 수비력으로 팀 수비 안정에 기여했다"며 재계약을 서두른 이유를 설명했다.

계약을 마친 마차도는 구단을 통해 "롯데에서 보낸 올 한 해는 매우 특별했고 가족들도 롯데와 부산을 좋아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재계약을 결정할 수 있었다"며 "올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은 팬들을 경기장에서 볼 수 없어 아쉬웠다. 내년에 좋은 성적으로 팬들과 함께 포스트시즌을 즐기고 싶다. 비시즌을 잘 준비해 돌아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