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MLB) 포지션별 최고의 타자를 선정하는 실버슬러거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MLB 사무국은 6일(한국시간) 2020시즌 실버슬러거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양대 리그 포지션별 수비 실력으로 골드글러브, 타격 실력으로 실버슬러거 수상자를 따로 뽑는다.

   
▲ 8번째 실버슬러거 수상자로 선정된 마이크 트라웃. /사진=LA 에인절스 SNS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은 이번에도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실버슬러거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년 연속 수상이자, 2012년 풀타임 메이저리거 된 후 2017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수상자로 선정돼 통산 8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트라웃은 올 시즌 타율 0.281에 17홈런 46타점 OPS 0.993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지명타자 부문 넬슨 크루즈(미네소타 트윈스)가 4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해 트라웃 다음으로 많이 선정됐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에서는 이적생 무키 베츠 한 명이 실버슬러거로 뽑혔다. 베츠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려 개인 통산 4번째 수상자가 됐다. 베츠는 올 시즌 타율 0.292 16홈런 39타점 OPS 0.927의 성적을 냈다. 

앞서 지난 4일 발표된 골드글러브에서도 베츠는 내셔널리그 우익수 부문 수상을 했다. 올해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동시에 수상한 것은 베츠가 유일하다. 그만큼 베츠는 공격과 수비에 두루 능한 선수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 포수),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1루수),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인디언스, 3루수, 이상 아메리칸리그)가 3회 수상으로 실버슬러거와 인연을 이어갔다.

한편,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NL 3루수),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 NL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토론토 블루제이스, AL 외야수) 등은 데뷔 후 처음 실버슬러거로 선정됐다.
 
[2020 메이저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 )안은 수상 횟수
 
◇ 아메리칸리그
포수 :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 3회)
1루수 :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3회)
2루수 :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 2회)
3루수 :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인디언스, 3회)
유격수 : 팀 앤더슨(시카고 화이트삭스, 1회) 
외야수 :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8회)
외야수 : 테오스카 에르난데스(토론토 블루제이스, 1회)
외야수 : 일로이 히메네스(시카고 화이트삭스, 1회)
지명타자 : 넬슨 크루즈(미네소타 트윈스, 4회)
 
◇ 내셔널리그
포수 : 트레비스 다노(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회)
1루수 :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회)
2루수 : 도노반 솔라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회)
3루수 :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회)
유격수 :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1회)
외야수 :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 1회)
외야수 : 무키 베츠(LA 다저스, 4회)
외야수 :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회)
지명타자 :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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