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방출했다. 올 시즌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에 선수단 정리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쳤다.

한화 구단은 6일 "미래 가치에 중점을 둔 팀 쇄신 작업에 돌입했다. 선수 11명에 대해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대상자는 윤규진, 안영명, 김경태, 이현호(이상 투수), 김창혁(포수), 송광민, 김회성, 박재경(이상 내야수), 이용규, 최진행, 정문근(이상 외야수) 등 11명이다.

   
▲ 한화에서 방출된 송광민, 최진행, 안영명(왼쪽부터). /사진=한화 이글스, 더팩트


지난 4일 올 시즌 주장을 맡았던 이용규가 방출된다는 소식이 먼저 알려져 한화의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가 예고됐고, 예상대로 오랜 기간 팀 주축 선수로 활약했던 선수들이 대거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이번 쇄신안은 코어 선수 육성을 위해 포지션 별 뎁스, 선수 개개인의 기량 분석 등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결정됐다"며 "젊고 역동적인 팀 컬러 모색, 새로운 강팀으로의 도약 실현을 위해 쇄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팀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선수단 정리에 속도를 낸 한화는 이른 시일 내로 새 감독을 선임해 다음 시즌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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