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페북에 "공직자가 막말 해도 버젓이 버티고 있는게 문 정권 본질"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성인지 학습기회’ 발언에 대해 “이렇게 반여성적인 여성가족부라면 필요없다”면서 폐지를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최소한의 의식도, 양심도, 자격도 없음을 스스로 보여줬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박원순, 오거돈이 저지른 권력형 성범죄의 피해자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그런데 여성부 장관이라는 공직자가 저런 막말을 해도 장관 자리에 버젓이 버티고 있는 게 문재인 정권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유승민 전 의원 페이스북

유 전 의원은 "오거돈 성범죄의 피해자는 '그럼 나는 학습교재냐? 내가 어떻게 사는지 티끌만 한 관심이라도 있다면 저 따위 말은 절대 못한다'고 절규했다"며 "피해자의 목소리는 우리를 너무 가슴 아프게, 분노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의 인권과 사회참여, 경제활동이 보장된 국가들도 여성부를 따로 두지 않는다”며 "모든 국가정책에는 인구의 절반인 여성이 해당되지 않는 곳이 없는데, 여성가족부를 따로 두는 것은 오히려 제대로 된 여성정책을 방해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일은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퇴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장관 사퇴가 아니라 여성가족부 해체가 정답"이라면서 "각 부처에 여성정책을 담당하는 국을 만들고 기재부 예산실에 여성예산국을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여성정책을 제대로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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