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 와이번스가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방출하며 선수단 정비에 나섰다.

SK 구단은 6일 박희수 등 투수 4명, 채태인과 윤석민 등 외야수 5명, 김재현 등 외야수 2명에 대해 다음 시즌 전력 구상에서 제외돼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윤희상도 포함돼 있다.

올 시즌 성적이 9위로 떨어진 SK는 이날 김원형 신임 감독 선임 소식을 전하고 방출 선수 명단을 발표함으로써 팀 재정비와 다음 시즌 준비 작업을 본격화했다.

   
▲ SK에서 방출된 박희수, 채태인, 윤석민(왼쪽부터). /사진=SK 와이번스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SK에 지명돼 2006년부터 1군 무대에서 활약한 박희수는 주로 불펜에서 활약하며 마무리투수를 맡기도 했다. 통산 397경기 등판해 21승 22패 79세이브 60홀드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2007년 해외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해 KBO리그에 데뷔한 채태인은 넥센(현 키움, 2016~2017), 롯데(2018~2019)를 거쳐 올 시즌 SK로 이적해 활약했다. 올 시즌 SK에서는 71경기 출전해 타율 0.281에 7홈런 24타점의 성적을 냈다.

2004년 두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윤석민은 넥센(2014~2016), KT(2017~2019)를 거쳐 올해 SK로 이적해 뛰었다. 올 시즌 성적은 34경기 출전, 타율 0.192 3홈런 12타점. 채태인과 윤석민은 SK에서 한 시즌만 보내고 팀을 떠나게 됐다. 

◇ SK 방출 선수 명단(11명)
▲ 투수(4명) = 박희수, 윤강민, 윤희상, 이재관
▲ 내야수(5명) = 김성민(93년생), 박준영, 석호준, 윤석민, 채태인
▲ 외야수(2명) = 김재현, 나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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