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이 가족의 가장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익산경찰서는 아내와 자녀 등 일가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A(43)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지난 6일 오후 익산시 모현동 한 아파트에서 A씨와 아내, 중학생 아들, 초등학생 딸 등 4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의식이 없었고 나머지 3명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가족들에게서 발견된 외상과 A씨 몸에서 확인된 자해 흔적, 외부 침입 흔적이 없었던 점, 생활고를 호소하는 유서 등을 토대로 A씨가 가족들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현재 무직으로, 수년 전부터 채무 변제 등으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가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또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경찰청/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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