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의 태양광 분야 자회사인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이 합병한다.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결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합병은 한화솔라홀딩스(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지주회사)가 보유한 한화큐셀 지분 100%를 한화솔라원이 새롭게 발행하는 신주 전량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추가 비용 투입 없이 지분 양도만으로 진행된다.

합병법인 본사는 서울에 두며 독일 탈하임에 있는 기존 한화큐셀 본사는 기술혁신센터(Technology & Innovation Headquarters)로 변경된다. 새롭게 출범하는 합병법인의 대표이사는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이사가 맡는다. 합병 절차는 내년 1분기 내에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한화케미칼 측은 "합병법인은 3.28GW의 생산규모를 보유한 세계 1위 태양광 셀 회사로 도약하게 된다"며 "특히 3GW 이상의 생산규모를 보유한 경쟁사들이 모두 중국업체로 이들 업체는 미국의 반덤핑 규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성우 한화솔라원 대표는 "합병법인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다운스트림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