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수도 워싱턴을 연고로 하는 메이저리그팀 워싱턴 내셔널스의 내년 개막전 시구자로 나설 전망이다.

워싱턴 내셔널스 구단은 9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에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내외의 사진을 올리면서 "우리는 2021시즌 개막전에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참석을 기대한다"며 "우리나라 수도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대통령이 첫번째 공을 던지는 오랜 전통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 사진=워싱턴 내셔널스 공식 트위터


워싱턴 구단은 내년 4월 2일로 예정된 뉴욕 메츠와 홈 개막전에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시구자로 공식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통령이 수도 워싱턴 D.C를 연고로 하는 메이저리그 구단의 개막전 시구를 하는 것은 100년 이상 된 오랜 전통이다. 1910년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대통령이 당시 워싱턴 세네터스의 개막전 시구를 한 이후 2010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총 49차례에 걸쳐 미국 대통령의 워싱턴 연고 구단 시즌 개막전 시구가 있었다. 메이저리그 시구를 하지 않은 대통령은 도날드 트럼프 현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대통령뿐이다.

어린 시절 리틀야구에서 선수로 뛴 적이 있는 바이든 당선인은 야구광으로 유명하다. 이미 메이저리그 경기 시구를 한 경험도 있다. 부통령 시절이던 2009년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뉴욕 양키스의 개막전 시구를 한 적이 있다. 특별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한 바이든은 내년 대통령으로서 워싱턴 내셔널스 개막전 시구를 위해 내셔널스파크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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