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겨울철 굴 생산기를 맞아 내년 4월까지 위생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2020∼2021년 안전한 굴 공급계획'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수협중앙회, 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서·남해안 26개 굴 생산 해역에서 노로바이러스 검출 여부를 조사할 예정으로, 해역의 특성과 굴 양식 방법, 생산·출하량 등에 따라 시판 굴이 많이 생산되는 중점관리해역은 매주 1회, 일반관리해역은 격주로 1회 조사한다.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면 즉시 해당 해역 굴 제품에 대해 '가열조리용'을 표시한 후 유통하도록 하거나. 출하를 자제할 것을 지도한다.

굴의 생산·유통경로와 오염원에 대한 조사를 통해 오염원도 차단한다.

육상에서는 주 2회 이상 인근 하수처리시설의 살균·소독시스템 등을 점검한다.

해상에서는 가두리 양식장이나 낚시어선 오염원 배출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내년까지 주요 해역 주변에 하수처리장 8개를 추가로 설치해 노로바이러스의 유입을 철저히 차단하기로 했다.

생산 해역의 위생관리 실태는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점검을 벌여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어업인과 가공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위생과 안전에 대한 교육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수부는 수출을 목적으로 굴을 생산하는 지정해역에 대해 강우량이 일정 기준 이상 되면 패류 채취를 제한하는 제도를 일반해역까지 확대하는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