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 시즌 '마이애미 돌풍'을 이끌었던 돈 매팅리(59)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이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1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를 통해 2020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매팅리 감독은 1위 20표, 2위 8표를 받아 총 124점으로 1위에 오르며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됐다.

   
▲ 사진=마이애미 말린스 트위터


만년 하위팀이었던 마이애미는 매팅리 감독의 지휘 아래 올 시즌 31승 29패로 선전하며 2003년 이후 17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마이애미에서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2006년 조 지라디 감독 이후 14년 만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제이스 팅글러 감독이 총점 71점으로 매팅리 감독에 이어 2위 득표를 했다.

LA 다저스를 32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의외로 득표가 적어 총점 13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다저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43승 17패)에 오르고 월드시리즈 패권까지 차지했지만, 이는 로버츠 감독의 지도력보다는 선수 구성 자체가 워낙 뛰어났기 때문이라는 평가 때문인 듯하다. 로버츠 감독은 감독상 투표에서 1위표를 한 표밖에 얻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