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LTE 통신망·정밀지도 등 핵심 기술 제공
   
▲ 우진산전 충북 오창 공장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LG유플러스 조원석 기업신사업그룹장, 메트로플러스 김태호 대표, 우진산전 김정현 사장, 블루스페이스 크리스틴 문 대표가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LG유플러스는 블루스페이스, 우진산전, 메트로플러스 등 국내외 전문업체들과 손잡고 자율주행버스 사업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4개 사는 이날 우진산전 충북 오창 공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무협의단 구성·운영 등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는데 합의했다.

이번 협약의 첫 사업모델은 자율주행 전기버스다. 우진산전의 친환경 전기버스에 LG유플러스의 V2X 기술과 블루스페이스의 자율주행 기술 등이 접목된다. V2X란 통신을 기반으로 차량과 사물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자율주행 센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핵심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LTE 통신망과 함께 다이나믹 정밀지도와 고정밀측위(RTK) 등 자율주행에서 핵심이 되는 안전 강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자율 주행버스의 운행 현황을 원격에서 확인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도 마련한다.

블루스페이스는 자율주행의 인지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그간 미네소타주 등 미국 각지의 버스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을 해왔다. 

전기버스와 각 솔루션 간에 인터페이스를 연동하는 통합시스템의 구현은 메트로플러스가 담당한다.

협약 이후 4개 사는 연동 개발 및 테스트를 시작으로 내년 3분기까지 자율주행버스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자율주행버스를 기반으로 향후 스마트시티 등 연계 가능한 사업 모델을 발굴,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데에도 각 사의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조원석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는 "이번 사업 협력을 통해 국내외 각 분야별 선도업체의 기술력을 모아 자율주행 관련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심하고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당사의 안전강화 솔루션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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