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KBS 사장은 공영방송이 공정한 사회 주역이 돼야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 사장은 2일 KBS TV 공개홀에서 열린 제47회 방송의 날 기념식에서 “대변화의 디지털 TV 시대를 맞아 무엇을 담당해야 하겠느냐”라고 사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김 사장은 기념식에서 “우리 사회가 정치만이 아니라 계층간 연령간 지역간 양극화 현상으로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공정한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며, KBS가 그 선두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방송의 공정성은 약자에 대한 배려에서 출발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으며 “공정방송을 확실히 담보해야만 공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가 수행해야 할 공적책무를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사장은 지난 1일 ‘울진군 디지털방송 전환 선포식’ 에서 “디지털 전환의 의미는 기존 한 채널이 아닌 다양한 채널을 말한다.”면서 “디지털로 전환하는데 있어 빈부 격차가 없이 고루 나눠야하고 이에 따라 경제적 약자를 위해 무료 지상파 디지털서비스를 추진하려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