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트레버 바우어(29·신시내티 레즈)가 2020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2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를 통해 양대 리그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바우어가 1위 27표, 2위 3표를 획득해 총점 201점으로 1위에 올라 사이영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바우어의 생애 첫 사이영상 수상이자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는 바우어가 최초다.

   
▲ 사진=신시내티 레즈 트위터


바우어는 올 시즌 11경기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1위였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총점 123점을 받아 바우어에 이은 2위에 올랐다. 다르빗슈는 1위표를 3표나 받았고, 2위 24표, 3위 2표로 높은 총점을 기록했으나 바우어에는 못미쳤다.

지난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자였던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은 총점 89점으로 다르빗슈에 뒤진 3위에 자리했다.

한편, 앞서 발표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였다. 비버는 1위표 30표를 독식해 만장일치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바우어의 소속팀 신시내티와 비버의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모두 연고지가 오하이오주의 도시다. 같은 주에서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1974년 캘리포니아주 연고의 마이크 마셜(LA 다저스), 캣피시 헌터(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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