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전무 승진 등 30명 대상…계열사별 이사회 거쳐 확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GS그룹이 허태수 회장 취임 후 첫번째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GS는 ▲대표 선임 및 부사장 승진 4명 ▲외부 영입 3명(부사장 2명, 전무 1명) ▲전무 승진 6명 ▲상무 신규선임 17명 등 총 30명에 대한 2021년도 임원 인사를 내정하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임원 인사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제기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신사업의 청사진을 조속히 실행하기 위해 예년보다 약 한 달 가량 앞당겨 실시된 것으로, 각 계열사별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GS글로벌 자회사인 GS엔텍에서는 도정해 운영총괄(COO·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대표를 맡게 되고, 유재영 GS칼텍스 재무실장(전무)·오진석 GS리테일 전략부문장(전무)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여은주 ㈜GS 부사장은 GS 홍보 담당과 GS스포츠 대표를 겸임한다.

최병민·허철홍 GS칼텍스 상무, 이규복·김영욱·김영신·유현종 GS건설 상무는 각각 전무로 승진한다. 유정우 GS에너지 상무, 서영관·진기섭·심대용·허주홍 GS칼텍스 상무, 허치홍·차은철 GS리테일 상무, 박우현·박민수 GS홈쇼핑 상무, 김동석 GS글로벌 상무, 최승현·양동완·이상규·이근규·김진걸·이태승·구본삼 GS건설 상무는 신규 선임됐다. 

GS는 지난해 비교적 큰 폭의 승진과 인사 이동을 단행한 만큼 올해 인사는 급격한 변화를 지양하고, 조직간 유기적인 조화 및 안정성을 유지하며 신사업 경험과 벤처 투자 및 M&A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이 검증된 외부 인재를 과감히 중용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 사태가 불러온 뉴노멀 트렌드에 따라 미래 시장을 선점하거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김성원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부사장), 신상철 GS건설 신사업지원그룹장(부사장), 박솔잎 GS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전무) 등 3명의 인재도 외부에서 영입했다.

GS관계자는 "조직 구조·시스템·조직문화 차원에서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외부 인재를 적극 발탁하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외부 환경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애자일한 조직 구조를 갖추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과 빅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중시하는 디지털 조직 문화의 기반 위에서 역동적인 혁신이 가능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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