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베테랑 외야수 이택근, 투수 신재영 등 8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키움 구단은 12일 "신재영, 정대현, 신효승, 이재승(이상 투수), 정현민, 김준연(이상 내야수), 이택근, 김규민(이상 외야수)에게 재계약 불가 의사를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키움은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 마정길 불펜코치, 이건우 트레이닝 코치 등 3명의 코치와 결별하기로 한 소식도 전했다.

올해 정규시즌을 5위로 마친 키움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으나 4위 LG 트윈스에 져 한 경기만 치르고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시즌 일정을 마친 키움은 선수단 정비에 착수했으며, 손혁 감독 사퇴로 공석이 된 사령탑 선임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 사진=키움 히어로즈, 더팩트


이번에 팀을 떠나게 된 이택근은 2003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히어로즈 창단 멤버이며 2010~2011년 LG로 이적해 뛰었던 2년을 제외하면 히어로즈에서 활약을 이어왔다. 통산 1651경기 출전해 타율 0.302(5361타수 1621안타) 136홈런 773타점 851득점 175도루를 기록했다.

히어로즈 선수단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이택근이지만 지난 2018년 12월 후배 폭행 사건이 드러나 징계를 받으며 지난 시즌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20경기에서 타율 0.193으로 부진했던데다 구단과 불화 끝에 결국 히어로즈 유니폼을 벗게 됐다.

신재영은 1군 데뷔 시즌이었던 2016년 15승이나 올리며 신인상을 수상할 정도로 유망주 투수였다. 하지만 2017시즌부터 성적이 떨어져 내리막을 탔고 올 시즌에는 7경기에서 5이닝밖에 던지지 못한 채 평균자책점 12.60으로 저조한 성적을 내 방출의 운명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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