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료가 하락 영향…요금체계 개편 지속 추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전력공사는 올 3분기 매출 15조7114억원·영업이익 2조3222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8.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2513억원으로, 같은 기간 419% 급증했다.

이를 포함해 올 1~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조8770억원·3조15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저유가 기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한전은 발전자회사 연료비 및 민간발전사로부터 구매한 전력비용이 지난해 대비 3조900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각·수선비 등 전력공급에 따른 필수적인 운영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 늘어났으며,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한 상한제약 등으로 석탄구입량이 감소한 것은 실적을 저해한 요인이었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석탄화력발전소 가동률은 63.2%로 나타났다. 원전 가동률은 73.8%였다.

   
▲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사진=연합뉴스


한전은 2018~2019년 적자가 고유가에 따른 것이라며,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가동을 줄인 것이 적자를 야기했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한전 관계자는 "연초부터 '그룹사 재무개선 TF'를 구성, 연료비 절감 및 대내외 재무이슈 중점 점검·대응 등 그룹사 전체의 전력공급비용 집행 효율성 제고와 수익 개선을 지속 추진해 오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전기요금 체계개편을 추진, 요금결정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재생 확대 및 탄소중립 이행 등을 위해 망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저탄소·친환경 중심 해외사업 개발, 신재생 투자확대 위한 자금조달, 지속가능 보고서 발간개선 등 ESG 경영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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