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근식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내정자./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과거사위는 내달 10일부터 활동을 재개한다.

정근식 위원장은 1957년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회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제주4.3평화재단 이사,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정근식 위원장은 30년 넘게 동아시아 사회사 및 통일‧평화 분야를 연구해 온 학자”라며 “열정과 소신으로 항일독립운동, 한국전쟁, 민주화운동 등 과거사 진상규명과 과거사 피해자 치유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피해자·유족·관련 단체 등 사회 각계와 진솔한 소통을 통해 1기 위원회에서 완결되지 못한 과거사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과거사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드리고, 나아가 암울한 과거의 역사를 넘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국민통합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지난 2006년 4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약 4년 7개월간 활동하고 종료됐으나 올해 6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이 개정(‘6.9)되면서 오는 12월 10일부터 2기가 새롭게 출범하게 된 것이다. 

2기 위원회는 일제 강점기 또는 그 직전에 행한 항일운동, 한국전쟁 전후 시기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 인권침해 사건과 조작의혹 사건, 테러·인권유린·폭력·학살·의문사 사건 등에 대한 진실규명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위원회 조사 기간은 3년이며 1년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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