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AI 확진 네번째…모두 같은 유형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 이천 복하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14일 밝혔다.

   
▲ 지난 10월 29일 오후 경북 김천시 감천 일대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AI는 복하천에서 지난 10일 포획한 원앙에서 채취한 시료다.

복하천은 고병원성 AI 항원(H5N8형)이 기검출된 용인 청미천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13㎞ 거리에 있다.

올해 들어 고병원성 AI 확진은 네 번째로, 모두 같은 유형이다.

지난달 25일 천안 봉강천에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AI 확진이 나왔고, 지난달 28일 용인 청미천, 이달 10일 천안 병천천에 이은 추가 확진이다.

농식품부는 검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항원 검출지점 반경 500m 내 사람·차량의 출입금지 명령을 발령하고 통제초소를 통해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항원 검출지점 10㎞에 포함된 천안·청주·세종 등 3개 시·군에 속한 철새도래지 통제구간에 대해서는 축산차량의 진입을 금지했다.

또 이천시 내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의 경우 이동제한 해제 시인 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까지 운영을 중단시켰다.

아울러 이천 복하천과 인근 철새도래지와 양쪽 3㎞ 내 지역을 'AI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 검출에 따른 위험 권역을 특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검출지역 주변에 대한 정밀조사와 예찰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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