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8)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이 끝나 거취가 불투명한 가운데도 지역사회에 대한 선행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텍사스와 계약 만료로) 자유계약선수가 된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유스 아카데미의 훈련 시설 개선을 도왔다. 훈련장 조명 스탠드를 추가하기 위한 기부를 했다"며 "새로 설치된 조명으로 50명의 선수가 매일 밤 안전하게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추신수의 선행은 새삼스럽지도 않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야구 활동이 중단됐을 때 팀 내 마이너리그 선수 전원에게 1000달러씩 생계 보조금을 지원한 것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다. 텍사스 연고지 알링턴의 학교에 장학금을 꾸준히 후원하고, 댈러스의 한국 문화센터 설립을 위해 아내와 함께 10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 올해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로 선정돼 기념패를 받은 추신수.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이런 꾸준한 선행과 기부로 추신수는 올해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로 선정됐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매년 자선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선 선수를 뽑아 시즌 후 수여하는 의미있는 상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텍사스와 7년 계약이 끝났다. 추신수는 현역 연장 의지를 강력히 밝혀왔다. 내년이면 한국나이로 40세가 되는 추신수를 원하는 팀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최근 미국 언론들은 추신수가 지명타자가 필요한 팀에는 쓰임새가 있다며 FA 선수들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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