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골든글러브 수상자 소감

   
▲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각 부분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수
▲앤디 밴 헤켄(넥센) =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신뢰해준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이장석 대표팀을 비롯한 프런트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나 응원해주신 넥센 팬 분들께 감사하다. 브랜든 나이트에게도 고맙다. 한국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많이 알려줬다. 지구 반대편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도와준 아내에게도 고맙다. 마지막으로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통역을 잘하는 브라이언에게도 감사하다.

◇1루수
▲박병호(넥센) = 올 한 해에도 고생 많으셨던 프런트,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들, 한국시리즈에서 큰 감동을 준 넥센 팬분들께 감사하다.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 아내 아이들에게도 고맙다. 올해 한국시리즈에 못한 것을 내년에 잘 해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2루수
▲서건창(넥센) = 기대 이상의 연봉을 주셔서 망설임없이 내년 시즌을 준비하게 해주신 구단 관계자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야구선수를 꿈꾸던 어린 시절에 이종범 선배의 플레이를 보면서, 환호하는 팬을 보면서 그런 선수가 되고 싶었다. 선배님의 드라마 같은 플레이가 멋져 보였다. 아직 선배님의 임팩트에 부족하지만 팬들이 당시의 감동과 향수를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유격수
▲강정호(넥센) = 감사하다.

◇3루수
▲박석민(삼성) = 부모님, 장인, 장모님께 감사하다. 야구를 잘할 수 있게 도와주신 구단 프런트에도 감사하다. 변함없는 믿음으로, 너무 심한 믿음을 보여주신 류중일 감독님께 대단히 감사하다. 수비코치님이신 김용국 코치님, 김한수 타격코치님 너무 감사하다. 너무 떨린다. 좋은 지도자 분들을 만나 내가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1년 동안 제 옆에서 고생한 아내에게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 준현, 서준이도 밝은 아이로 자라줘서 고맙다. 예의바른 아이로 자라줬으면 좋겠다.

◇포수
▲양의지(두산) = 이 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 얼마 전 결혼한 아내에게 감사하다. 내년에 더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고 멋진 모습을 보이겠다.

◇지명타자
▲이승엽(삼성) = 프로야구에서 20년째 뛰었다. 20년째를 기념하는 선물이 된 것 같다. 올 시즌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내년 시즌에도 팬 여러분이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뛰겠다. 두 아들에게 미안한 아빠가 된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서 '아빠 상 받았다'고 말하겠다. 아내에게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외야수
▲최형우(삼성) = 불참으로 대리 수상

▲나성범(NC) = 일단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경기에 내보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 대표님, 단장님께도 감사하고 항상 도와주시는 이종욱 선배께도 감사하다. 고마우신 분들이 너무 많다. 이 상을 NC 최초로 받게 돼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

▲손아섭(롯데) =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혼자의 힘이라기보다 롯데 프런트, 코칭스태프, 선배들 덕분에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어머니 생신이신데 골든글러브라는 상이 어머니께 큰 상이 될 것 같다.

◇페어플레이상
▲손승락(넥센) = 제가 이 상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떤 상보다 뜻깊은 것 같다. 페어플레이상은 야구를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올 한 해 힘들었다. 힘든 상황에서 아내 뱃속에 둘째 아이가 있는데 태교를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 같이 고생해서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다. 아내가 다시 태어나면 야구 선수와 결혼하지 않겠다고 생각할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다시 태어나도 야구를 할 것이고, 현재의 아내와 다시 결혼하겠다.

◇사랑의 골든글러브
▲김광현(SK) = 프로에 입단한 이후 난항을 많이 겪었는데 팬들의 사랑에 비하면 반의반도 베풀지 못했다.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돼서 더 베풀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골든포토상
▲서건창(넥센) = 좋은 사진을 찍어주신 기자분들께 감사하다. 팬 분들의 응원이 있어서 기록을 달성하고 멋진 사진도 찍힌 것 같다. 너무 정신이 없어서 즉흥적으로 나온 것이다. 심재학 코치님이 많이 준비해 주신 것이다. 무거우셨을텐데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