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펙스, 폴리아미드6 매트릭스 기반 비할로겐 난연 소재…고전압 배터리 등에 적합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내염화성을 한층 강화한 연속섬유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 컴포지트 시트 '테펙스(Tepex)' 신소재를 선보인다.

17일 랑세스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테펙스 3종은 폴리아미드6(PA6) 매트릭스 기반의 비할로겐 난연 소재로, 섬유 함량이 높은 복합소재 특성상 고유의 난연 성능이 뛰어나 UL 94 등 여러 가연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또한 고강도·고강성·높은 에너지 흡수력을 동시에 갖춰 전기차용 고전압 배터리 구성부품, 제어 캐비닛용 하우징 등 UL94 V-0 등급을 필수로 요구하는 응용부품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직조 유리섬유로 강화한 테펙스 다이나라이트 102fr-RG600(x)/47%의 경우 유리섬유를 부품 특성에 따라 다양한 방향으로 배열할 수 있고, 하중이 가해지는 지점과 하중 전달경로를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하우징이나 제어 유닛 하우징 등 고전압 배터리 관련 부품에도 활용 가능하다.

테펙스 다이나라이트 102fr-FG290은 미세 유리섬유로 강화한 덕분에 도장이 용이한 고품질 외관 표면을 구현할 수 있으며, 전기·전자 응용부품 뿐만 아니라 철도차량 화재 보호 인증DIN EN 45545-2를 준수해야 하는 소형 하우징에도 쓰일 수 있다.

   
▲ 랑세스가 선보인 내염화성 열가소성 컴포지트 시트 '테펙스' 신소재/사진=랑세스코리아


탄소섬유로 강화한 테펙스 다이나라이트 202fr는 고강도 전자부품 하우징과 같이 극한의 기계적 응력을 견뎌야 하는 부품에 적합하며, 높은 강도와 강성을 요구하는 난연 폴리카보네이트 복합소재의 대체제로도 활용 가능하다.

테펙스 다이나라이트 신소재 3종은 국제 난연성 시험규격인 UL94 테스트에서 0.5mm와 3.5mm두께 시편으로 최고 등급인 V-0 인증을 획득했다. 대규모 양산 부품에도 공급 가능하다.

탄소섬유를 적용하거나 표면 금속 코팅 후처리를 통해 전자기 차폐 특성을 부여할 수 있고, 유럽연합(EU)의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과 유럽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를 준수한다.

한상훈 랑세스코리아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사업부 이사는 "테펙스 신소재는 복합소재 고유의 기계적 물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필요한 난연 첨가제를 선택적으로 적용 가능하다"며 "화재위험성이 높은 전기차 배터리팩 등에 적용시 차량 경량화와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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