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서 디지털 경제협력 강조‧역내 포용성 강화 선도사례 제시
G20서 필수인력 국경 이동 공조‧기후변화 대응 선도 역할 제안
지난주엔 RCEP 정상회의 등 아세안 관련 5개 정상회의 수행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주말 화상으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21~2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연이어 참석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20일 세계최대 지역협력체인 APEC 정상회의에, 다음날인 21일과 22일 이틀간은 세계 최상위 경제협의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 정상회의 등 아세안 관련 5개 정상회의를 수행 바 있다.

20일 밤 화상으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주제는 ‘공동 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화’이다. 강 대변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전례없는 위기 상황에서 21개 회원국들이 역내 코로나 대응을 논의하고, 향후 20년간 APEC 장기 목표가 될 미래비전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우리의 코로나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인도주의적 지원과 치료제·백신 개발 노력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여 활동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제15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0.11.14/청와대

아울러 문 대통령은 세계 공급망 유지 및 디지털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또 우리정부의 사회안전망 강화 노력 등을 역내 포용성 강화를 위한 선도적 사례로 제시할 방침이다. 

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의는 APEC이 코로나 극복을 위해 협력하는 중요한 계기 될 것으로 보인다”며 “2040년까지 APEC의 활동 방향을 제시할 미래비전에 합의하면서 APEC이 여전히 견실하고 유효한 기구임을 보여주는 계기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21일 밤 화상으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주제는 ‘모두를 향한 기회 실현’이다. 이번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회원국들은 코로나 극복 및 미래감염병에 대응할 역량을 제고하고, 포용적 지속 가능한 포스트 코로나를 만들기 위한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필수 인력의 국경간 이동 원활화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조하고, 우리정부의 그린 뉴딜 등 디지털 뉴딜을 소개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도 G20이 선도적 역할 해나갈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이번 G20 정상회의는 전세계 인구 3분의 2와 GDP의 80%를 차지하는 G20이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세계경제 위기극복에 앞장서 나갈 것을 재확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