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의 주가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오후 1시26분 현재 롯데케미칼은 전거래일 대비 10.03% 급락한 1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급락은 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 3조5653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1422억원과 전년 동기 1287억원 대비 각각 28%, 20%씩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타디엔 부문 등이 부진하고 타이탄 설비에 문제가 생기면서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불과 이틀 전일 8일, 신한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의 4분기 영업이익을 1447억원으로 이전 추정치 1336억원에 비해 늘려잡고 목표주가도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였다. 이응주 연구원은 “2008년은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 요인으로 유가가 하락했지만 올해는 공급요인으로 하락하고 있어 유가가 추가 하락하더라도 롯데케미칼의 판가가 덜 빠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4.94% 상승 마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