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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유튜브…할 거면 '삼성SDI'처럼
자율성 강점…기업 홍보는 물론 위트 넘치는 영상으로 주목
승인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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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0-11-18 11: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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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SDI의 기업 유튜브 채널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제품 홍보는 물론, 위트가 담긴 트렌디한 영상을 잇달아 생산하면서 회사 안팎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삼성SDI에 따르면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다양한 정보와 배터리, 전기차와 관련된 상식 등의 주제로 매주 한 편씩 콘텐츠가 게시되고 있다.

   
▲ /사진=삼성SDI 유튜브 영상 캡처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마음 보듬는 영상이 사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올라온 ‘보통의 이런 일상들이 이렇게 귀한 하루였나 소중한 것을 깨달았네’라은 영상은 사내 풍경과 삼성SDI 진행한 백일장 응모작들을 센스 있게 편집했다. 영상에는 코로나로 지은 삼행시와 직원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겼다.

최근에는 삼성SDI에서 장기간 근무 중인 그룹장과 프로 3명이 출연해 꼰대력 테스트까지 받았다. 세 명이 합쳐 근무 기간이 65년인 선임급 직원들은 거짓말 테스트기까지 동원된 영상에서 난감한 질문을 받으며 진땀을 흘렸다.

   
▲ /사진=삼성SDI 유튜브 영상 캡처

이밖에 ‘시인성에 문제있어? 니폴더블 문제있어?’라는 영상을 통해서는 삼성SDI의 전자소재 사업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했다. 삼성SDI가 개발한 FOCA 필름은 폴더블폰 출시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삼성SDI 유튜브 영상 중에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콘텐츠는 ‘직장인 브이로그’다. 현업에서 활약하는 각직군별 직원들의 업무와 일상을 담아낸 이 영상은 많은 시선을 모았다. 지난해 8월 올라온 ‘삼성SDI 경영지원인의 하루’라는 영상은 조회 수 38만회를 돌파했다.

삼성SDI가 유튜브 콘텐츠에 본격적으로 신경을 쓴 것은 지난해 초부터다. 배터리·소재를 축으로 하는 B2B기업의 특성상 일반 대중들의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판단이 컸다. 능력 있는 인재를 확보하려는 목적도 있었다. 삼성SDI가 젊은층의 콘텐츠 소비가 많은 유튜브를 주목한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SDI 커뮤니케이션 팀에서 담당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의 강점은 자율성이다. 사내 보안 등 민감한 부분을 제외하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영상 제작에 직원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있다. 영상에 “아 망했다. 오늘은 아무래도 팀장님에게 혼날 것 같아요”라는 자막이 등장할 정도다.

   
▲ /사진=삼성SDI 유튜브 영상 캡처

삼성SDI의 유튜브 채널은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초기에 영상 촬영에 손사래를 치던 임직원들이 이제는 촬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영상이 게재된 후에는 부서 내부에서 영상 관련 이야기들이 활발히 회자되고 있다. 대외 이미지 제고를 위해 시작한 유튜브 채널 운영이 대내 임직원 조직문화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B2B 기업으로 방향성을 고민했다. 회사의 채용 지원 기능 등 유튜브라는 채널이 가진 특성을 주목해 젊은 친구들에게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생각했다”며 “앞으로 있는 그대로의 회사 모습을 통해 외부와 소통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 다양한 아이템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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