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광명, 제2영동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수원-광명고속도로(수원시 호매실동~광명시 소하동, 27.4㎞)와 제2영동고속도로(경기 광주시 초월읍~원주시 가현동, 56.95㎞) 건설사업이 전체사업 공정률 50%(내년 초)를 넘기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고 10일 밝혔다.

   
▲ 수원-광명고속도로 노선도/사진=국토부

두 사업은 정부가 민간사업자로부터 사업 제안서를 제출받아 2008년 실시협약을 체결해 설계 등을 거쳐 지난 2011년 공사를 착공, 2016년에 각각 준공(수원광명 4월, 제2영동 11월)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수원광명 1조7903억원, 제2영동 1조6381억원이다.

수원-광명고속도로는 최장 3280m에 달하는 광명터널 등 모두 5개의 터널(총연장 9890m)과 대야미4교 등 48개(총연장 5524m)의 교량이 건설된다.

제2영동고속도로는 최장 2790m에 달하는 지정2터널 등 모두 12개의 터널(총연장 1만3221m)과 여주교 등 75개(총연장 1만160m)의 교량이 건설될 계획이다.

수원-광명고속도로가 완공되면 현재 운영중인 서수원-오산-평택 고속도로와 연결되면서 교통수요를 경부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와 분담해 수도권 서남부지역 교통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2영동고속도로의 경우 수도권과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됨과 동시에 원주가 중부내륙권 거점도시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호법~만종, 이천~문막 구간 상습 교통혼잡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두 개 사업이 완공되면 통행시간이 약 20분씩 단축되면서 연간 약 37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및 대기오염 감소 등에 따른 연간 약 300억원의 환경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