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2층 버스가 국내 처음으로 광역버스 노선에 투입돼 시범운행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8일 오전 7시부터 수원역에서 서울 사당역까지 약 25㎞ 구간을 오가는 광역버스 7770번 노선에 79인승 2층 버스 한 대를 투입했다. 2층 버스는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사에서 만든 ‘엔바이로(Enviro) 500’ 모델로 높이가 4.15m, 길이는 12.86m, 폭 2.55m이다.

▲ 경기도는 8일 오전 7시부터 수원역에서 서울 사당역까지 약 25㎞ 구간을 오가는 광역버스 7770번 노선에 79인승 2층 버스 한 대를 투입했다. 2층 버스는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사에서 만든 ‘엔바이로(Enviro) 500’ 모델로 높이가 4.15m, 길이는 12.86m, 폭 2.55m이다./뉴시스 자료사진

관광용 2층 버스(43인승) 23대가 운행되고 있는 국내에서 정식 버스 노선에 2층 버스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층 버스는 정부의 광역 버스 입석금지 조치 이후 경기도민의 서울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돼 왔다.

7770번 2층 버스는 오는 12일까지 오전 7시와 정오, 오후 5시 하루 3차례 수원역을 출발해 사당역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수원역∼사당역 노선 외에도 김포∼서울역 M6117번 노선(15∼19일)과 남양주∼잠실 8012번 노선(22∼26일)에 2층 버스를 시범운행 할 예정이다.

2층 버스의 요금은 기존 버스와 같고 운행노선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지만, 기존 버스운전자 혼자서 운행을 해왔던 것과 달리 버스정비사, 버스업계 직원, 공무원 등 3명이 안전관리자로 동승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경기도와 경기개발연구원은 차량분야(주행성능·연비·운영비용·도로여건), 승객분야(편리성·안전성·승하차 소요시간·수송능력), 운전분야(편의성·안전도·피로도) 등 3개 분야를 평가해 내년 1월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