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북미 올해의 차 2015’ 최종후보에 올랐다.

현대자동차는 10일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북미 올해의 차(NACOTY, 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 2015`에 포드 머스탱, 폭스바겐 골프와 함께 승용 부문 최종 후보(Finalists)에 올랐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는 10일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북미 올해의 차(NACOTY, 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 2015`에 포드 머스탱, 폭스바겐 골프와 함께 승용 부문 최종 후보(Finalists)에 올랐다고 밝혔다./현대자동차

현대차가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2009년 제네시스, 2011년 쏘나타, 2012년 아반떼에 이어 4번째며, 이 중 2009년 제네시스, 2012년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최종적으로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특히 올해엔 일본 메이커 차들이 최종 후보에 한 차종도 오르지 못한 점이 눈길을 끈다. 2014년엔 마쓰다, 어큐라, 2013년엔 혼다, 마쓰다가 각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일본 메이커들은 2009년 이후로는 매년 최종 후보를 배출해 왔지만, 2008년 마쓰다 CX-9가 트럭 부문에서 올해의 차를 수상한 이후로는 수상 차종을 내지 못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제네시스는 2009년 한국 자동차로는 처음으로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한 바 있어, 이번 신형 제네시스가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할 경우 또 한번 한국 자동차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09년 제네시스 수상 이후 2회 연속 미국 브랜드가 올해의 차에 올랐고, 2012년 아반떼 수상 이후 다시 2회 연속 미국 브랜드가 올해의 차에 올랐던 전례를 감안하면, 이번 올해의 차는 미국 이외 브랜드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는 다카타 에어백 사태 등, 자동차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어 제네시스의 수상에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주코브스키(Dave Zuchowski) 현대차 미국법인(HMA) 사장은 "전 세대 제네시스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현대차의 혁신적인 상품 개발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럭셔리 시장 진입에 큰 도움을 줬다"며 "내년 1월 최종 결과를 기대하며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