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18일 제주도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 진행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제주도를 찾아 “제주 4·3 특별법을 정기국회 안에 처리한다는 목표로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제주 4·3 평화공원 교육센터에서 가진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처절한 현대사인 4·3의 고통에 늘 가슴이 아린다. 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란 다짐을 거듭 드린다"며 "제주도민 여러분께서 '이제 됐다'고 하실 때까지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에 전력을 다 쏟겠다"고 강조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제주시 첨단로 제주테크노파크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방문해 원희룡 제주지사 등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당대표 비서실장인 오영훈 의원은 "21대 국회 들어 4·3특별법 심사가 이처럼 속도 있게 진행되는 것은 당 지도부의 의지가 없었으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도민의 힘을 모아 노력해 정기국회까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화답했다. 

오 의원은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은 국내 및 대한민국 재외공관에 제주4·3사건과 관련한 희생자 및 유족의 피해신고를 접수할 신고처를 설치하고, 피해신고는 이 법 시행일부터 2년 이내 하도록 하는 조항 등을 담았다. 진상조사와 보상금 지급 기준 등도 정비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디지털 뉴딜의 본산이 제주가 되어가고 있다”면서 당 차원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탄소제로를 위한 가장 결정적인 관건이 바로 전기차"라며 "수년 전부터 전기차 엑스포를 제주에서도 개최해왔고, 그런 식으로 우리의 그린혁명을 앞당겨 견인해주고 있는 곳이 제주"라고 강조했다.

특히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2030년 탄소제로 목표를 언급하면서 "전기차를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생산하고, 그중에서 핵심적인 배터리까지도 여기서 산업화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계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 미래를 향한 야심과 비전을 현장에서 살피고 민주당이 중앙 차원에서 도울 일이 무엇인가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고위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지사도 제주도의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소개하며 "앞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전기차 또는 배터리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길로 가도록 제주도를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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