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선원 복지, 국제 기준 맞춰…내년 4척 더 건조
   
▲ '아그네스 110호'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원양어선 안전펀드'로 건조한 제1호 선박인 '아그네스110호'가 20일 취항, 본격적인 조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원양어선 안전펀드란 노후화된 원양어선 대신 안전한 새 어선을 건조할 때 정부가 자금의 50%까지 무상융자하는 제도로, 해수부는 오는 2023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그네스 110호는 500t 규모의 오징어채낚기 어선으로 1974년 건조된 '아그네스 105호'를 대신하기 위해 건조됐다.

39명의 선원이 생활하게 될 거주 구역의 내부는 불연성 소재를 사용해 화재에 대비했고, 구명정 1대와 구명뗏목 2대를 추가로 비치해 국제적 안전기준에 맞췄으며, 선실 높이와 침실 바닥면적, 침대 규격 등도 국제 협약 기준에 맞춰 확대, 선원복지 측면에서도 기존 선박보다 여건이 좋다.

해수부는 건조비용의 절반인 60억원을 펀드자금으로 지원했다.

아울러 노후한 원양 오징어 채낚기 어선 4척을 내년 11월까지 추가로 대체 건조할 계획이다.

아그네스110호는 20일 오전 부산 사하구 강남조선에서 취항식을 가진 후 대서양 포클랜드 어장으로 이동해 본격 조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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