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군 복무 중인 빅뱅 전 멤버 승리에 대한 군사재판이 열린 가운데,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성접대를 주도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9일 오전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는 승리에 대한 3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는 전 아레나 클럽 MD로 일했던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유인석과 정준영은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불구하고 건강악화 등을 이유로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고 불참했다. 

A씨는 성매매 알선 정황에 대한 질문에 승리가 아닌 유인석 대표를 주도자로 지목했다. 그는 "유인석의 지시가 있었고 나는 시키는 대로만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경찰 조사에서는 승리와 유인석을 묶어 이야기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유인석이다"라며 "일본인 일행이 성매매 여성과 짝을 이뤘을 때 유인석 지시로 호텔로 함께 데려다줬다"고 답했다. 

A씨는 또 "승리는 파티를 크게 여는 것을 좋아했지만 성적 욕망에 대해 이야기했던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승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알선 등),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상습도박까지 총 8개 혐의를 받는다.

승리는 앞선 공판에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나머지 7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날 재판에서도 성매매 알선 혐의 등에 대해선 "가담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승리는 지난 3월 9일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5군단 예하부대로 자대 배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