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기업 LIG넥스원이 6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는 적외선탐지기를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했다.

   
 

지난 9일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LIG넥스원이 휴대형 지대공유도무기인 ‘신궁’ 유도탄에 장착되는 적외선 탐색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적외선 탐색기가 개발되기까지 국방기술품질원이 개발관리를 하고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군 협조로 LIG넥스원이 5년간 143억원을 투자했다.

신궁의 한국형 적외선 탐색기는 항공기에서 방사되는 미세한 적외선 에너지를 탐지·추적해 유도탄이 적 항공기에 명중하도록 하는 핵심장치다.

이는 유도탄의 눈과 두뇌 역할을 담당한다. 그간 미국·러시아 등 일부 군사 선진국에서만 개발·생산됐다.

이번 개발로 그동안 50% 전후에 머물러 왔던 신궁 탐색기의 국산화율은 95% 이상으로 향상됐다. 전문가들은 향후 600억원 규모의 수입대체 효과도 내다봤다.

기존 주요 핵심 구성품 도입 국가와 수출승인서 이슈 제약을 최소화해 해외 수출경쟁력도 확보 가능하다.

차성희 국방기술품질원 대구센터장은 “그동안 적외선 탐색기는 해외 원제작사의 수출승인이 필요한 부품을 도입해 제조했다”며 “한국형 탐색기의 성공적 개발로 신궁의 수출 전망을 밝힌 것은 물론이고 원가절감으로 수입대체 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