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전북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10일 저녁,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익산 모고교 3학년 오모(18)군이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여 이를 던지는 바람에 관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는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되었다. 냄비는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으면서 관객들은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이재봉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 등 2명이 화상을 입었다. 불은 곧바로 진화됐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오후 7시부터 시작해서 진행되던 중이었으며 소동 이후 곧바로 중단됐다.

오모군은 현장에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익산경찰서로 압송되었다. 현재 오모군은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신은미 황선 토크콘서트 도중 불이 붙던 순간을 찍은 영상은 현재 SNS 상에서 퍼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방화 소동이 벌어지던 순간의 녹취록은 다음과 같다. 40초 정도의 영상이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신은미 - ***이라고 말한 적 한번도 없거든요. 예, 책을 한번만 읽어봐주시기 바래요.

오모군 - 한번만 뭐 물어봐도 될까요.

관객 1 - 질문은 이따가 다 끝난 다음에, 다 끝나고

신은미 - 예, 이따가 해주세요.

 

   
▲ 신은미, 황선 ‘종북’ 논란 토크콘서트의 인화물질 방화영상. 방화가 일어나기 직전 신은미씨의 모습. 계속 질문하려는 오모군에게 질문은 이따가 해달라고 말하고 있다. /자료캡처. 영상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sOuOzUBmJgw 

 

황선 - 빈민가도 있고, 아닌 곳도 있고...

오모군 - (준비해온 고체연료에 불을 붙임)

관객 2 - 어 아저씨

관객 3 - 뭐야

관객 4 - 야 이 새끼야!

 

   
▲ 신은미, 황선 ‘종북’ 논란 토크콘서트의 인화물질 방화영상. 방화가 일어난 직후 현장의 모습. 바닥 5~6㎡ 정도가 불타고 있다. /자료캡처. 영상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sOuOzUBmJgw 

 

관객 5 - 잡아!

관객 6 - 잡아, 잡아!

 

   
▲ 신은미, 황선 ‘종북’ 논란 토크콘서트의 인화물질 방화영상. 방화가 일어난 직후 현장의 모습. 방화를 저지른 오모군이 무대로 돌진하고 있다. /자료캡처. 영상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sOuOzUBmJgw 

 

   
▲ 신은미, 황선 ‘종북’ 논란 토크콘서트의 인화물질 방화영상. 방화가 일어난 직후 현장의 모습. 무대로 다가간 오모군이 불이 붙은 바닥 위에서 무대에 놓여있던 책상을 넘어뜨리고 있다. /자료캡처. 영상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sOuOzUBmJgw 

 

   
▲ 신은미, 황선 ‘종북’ 논란 토크콘서트의 인화물질 방화영상. 방화가 일어난 직후 현장의 모습. 책상을 넘어뜨린 오모군을 남자 관객들이 제지하고 있다. /자료캡처. 영상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sOuOzUBmJgw 

 

관객 7 - 천천히 나가 천천히

 

   
▲ 신은미, 황선 ‘종북’ 논란 토크콘서트의 인화물질 방화영상. 방화가 일어난 직후 현장의 모습. 현장에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방화를 저지른 오모군이 남자 관객들에게 붙들려 끌려나가고 있다. /자료캡처. 영상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sOuOzUBmJ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