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조제 무리뉴 감독이 공식 확인했다. 손흥민은 밝은 표정으로 이틀 연속 팀 훈련에 나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전 출전을 준비했다.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를 하루 앞둔 21일(이하 한국시간) 화상 인터뷰를 하면서 손흥민의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대해 "손흥민이 팀 복귀해 규정에 따라 두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며 손흥민의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음을 확인해주면서 "(경기에) 뛰게 될 것"이라고 맨시티전 출격 가능성을 알렸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오스트리아에서 원정 평가 2연전을 가진 대표팀에 소집돼 15일 멕시코전(2-3 패), 17일 카타르전(2-1 승)을 풀타임 소화했다. 두 경기 모두 황의조의 골에 절묘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량을 뽐낸 손흥민이지만, 대표팀을 강타한 코로나19로 큰 걱정을 샀다.

이번 오스트리아 원정에서 대표팀 내 7명의 선수와 3명의 스태프 등 총 10명이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손흥민은 현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카타르전 직후 토트넘이 급파한 전세기를 타고 무사히 영국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카타르전에서 함께 뛰었던 황희찬이 코로나19 추가 확진을 받은 소식이 전해졌고, 오스트리아 출국 전 마지막 검사를 받지 않았던 손흥민에 대해 팀과 팬들의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가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손흥민이 팀 합류 후 이틀 연속 동료들과 훈련을 하며 맨시티전 출전 준비에 열중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이 맨시티전에 선발로 나서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과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는, 이른바 'KBS 라인'이 출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트넘-맨시티전은 22일 새벽 2시 30분에 열린다. 토트넘(승점 17)은 현재 리그 선두 레스터 시티(승점 18)에 승점 1점 뒤진 2위에 올라 있고, 맨시티(승점 12)는 10위로 처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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