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 콘서트장에 인화물질이 투척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전북 익산시 신동성단에서 오후 7시부터 시작했다.

▲ 신은미, 황선 ‘종북’ 논란 토크콘서트의 인화물질 방화영상. 방화가 일어나기 직전 신은미씨의 모습. 계속 질문하려는 오모군에게 질문은 이따가 해달라고 말하고 있다. /자료캡처. 영상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sOuOzUBmJgw

토크콘서트가 진행되던 8시 20분경,  익산 모고교 3학년 오모(18)군이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여 던지는 소동이 발생했다.

오군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되었으나, 냄비와 번개탄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 이 바람에 관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 신은미, 황선 ‘종북’ 논란 토크콘서트의 인화물질 방화영상. 방화가 일어난 직후 현장의 모습. 바닥 5~6㎡ 정도가 불타고 있다. /자료캡처. 영상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sOuOzUBmJgw

▲ 신은미, 황선 ‘종북’ 논란 토크콘서트의 인화물질 방화영상. 방화가 일어난 직후 현장의 모습. 무대로 다가간 오모군이 불이 붙은 바닥 위에서 무대에 놓여있던 책상을 넘어뜨리고 있다. /자료캡처. 영상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sOuOzUBmJgw

이런 과정에서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이재봉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교수 등 2명이 화상을 입었다. 불은 관객들에 의하여 곧바로 진화됐다.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 콘서트는 소동 직후 곧바로 중단됐다.

오모군은 현장에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익산경찰서로 압송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 신은미, 황선 ‘종북’ 논란 토크콘서트의 인화물질 방화영상. 방화가 일어난 직후 현장의 모습. 현장에 연기가 자욱한 가운데 방화를 저지른 오모군이 남자 관객들에게 붙들려 끌려나가고 있다. /자료캡처. 영상출처: http://www.youtube.com/watch?v=sOuOzUBmJg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