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을 예약했다.

김세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64타는 이번 대회 한 라운드 최저 타수로 1라운드 조피아 포포프(독일)와 이날 김세영만 기록했다.

합계 14언더파 196타가 된 김세영은 2라운드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키면서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9언더파 201타)와 격차를 5타 차로 벌려놓았다. 김세영은 올 시즌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 우승, LPGA 투어 통산 12승에 바짝 다가섰다.

   
▲ 사진=LPGA 공식 SNS


2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였던 김세영은 이날 3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추격자들과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어 6∼7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김세영은 12번 홀(파3) 홀인원을 앞세운 맥도널드에게 한 타 차로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김세영의 후반 집중력은 놀라웠다. 14∼17번 홀에서 4연속 줄버디 행진을 벌이며 멀리 달아났다. 

스테파니 매도(북아일랜드)가 8언더파로 3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7언더파로 4위, 호주 교포 이민지가 6언더파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허미정이 9위(3언더파), 박희영이 공동 15위(1언더파), 전인지가 공동 19위(이븐파)로 상위권 성적에 도전하고 있다.

1년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 한 타밖에 못 줄여 합계 2오버파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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