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 식품의약국(FDA)이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 FDA 로고./사진=FDA 제공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 'REGN-COV2'가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FDA는 12세 이상의 경증 또는 중간 정도의 증상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65세 이상 고위험군 포함)의 치료에 'REGN-COV2'의 긴급사용을 허가했다.

'REGN-COV2'는 2개의 단일클론(단클론) 항체를 혼합한 치료제로,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의 항체를 분석·평가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만 선별해 치료제로 이용한 약품이다.

바이러스의 특정 항원에만 결합하도록 분리해낸 단일클론항체를 활용해 개발된다.

이 약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치료에 활용돼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이 약을 투약받은 트럼프는 "즉각 상태가 좋아졌다. 믿을 수 없는 기분을 느꼈다"라며 "나를 치유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FDA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을 상대로 한 임상시험에서 이 약물을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들은 위약(플라시보)을 투약한 대조군과 비교해 투약 시작 28일 이내에 코로나19 증상으로 입원하거나 응급실에 가는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치료에 있어서 이 요법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계속 평가될 것이라는 게 FDA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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