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과 스테이크의 조합...바질, 후추, 칠리 등 3가지 맛, '치킨 고급화'에 이정표 제시
   
▲ BBQ의 치본스테이크 시리즈./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네고왕' 광희와 만나면서 핫 해진 제너시스BBQ가 최근 내놓은 '광희나는 치본스테이크 시리즈(이하 치본스테이크)'는 기존 치킨에 티본 스테이크를 혼종한 새로운 개념의 치킨이다. 

치킨이라고 하면 주로 맨손이나 포크로 먹게 되는데 '치본스테이크'는 자연스레 포크와 나이프를 찾게 된다. 무릎 위에 올릴 순백의 냅킨도 있으면 더 좋겠다. 

BBQ의 '치본스테이크'는 바질페페, 블랙점보, 매직칠리 등 3가지 맛으로 구성돼 있다. 치킨 부위는 '장각(통다리)'을 사용해 뼈는 거의 없고 통통한 살코기의 식감이 전해져왔다. 

특히 '치본스테이크'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내기 때문에 건강에도 더 좋을 거 같았다. 

치본스테이크의 원료육에는 생야채 베이스(양파, 마늘, 생강 30% 이상 함유)로 맛을 내어 닭고기의 담백한 맛과 생야채에서 우러나오는 단맛과 풍미, 감칠맛이 특징인 특제 소스로 맛을 냈다고 한다. 

   
▲ 치본스테이크를 먹을때 포크와 나이프가 함께 제공된다./사진=미디어펜

먼저 먹어본 바질페페는 허브 중에서 가장 비싼 편인 생바질과 파마산 치즈를 믹스해 만든 특제소스를 발라 구워낸 치킨이다. 

3종류의 치본스테이크 중 원가 비중이 가장 높아서 그런지 바질의 상큼한 맛이 텁텁할 수 있는 닭고기의 맛을 잘 잡아주고 있었다. 스테이크를 먹을 때 머스타드 소스와 바질 소스를 함께 발라 먹는 느낌과 매우 유사했다. 

그다음 맛본 것은 블랙점보. 이 제품은 통 후추를 치킨에 뿌려 강한 맛을 강조했다. 스테이크에 후추를 뿌려먹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추정되며 후추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선호될 거 같았다. 

마지막으로 맛본 매직칠리는 전체적으로 매운 치킨이었지만, 그렇다고 매우 맵지도 않았다. 칠리소스와 함께 우스타소스를 믹스해 달콤한 카라멜이 곁들어져 매콤달콤한 맛이 났다.

자주 느끼는 거지만, 우리 치킨 업계의 소스 만드는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인 거 같다. 스테이크도 소스 맛이 중요한데, 스테이크에 소스만 잘 개발한다면 우리나라에서도 뉴욕의 '피터루거' 못지않은 스테이크하우스가 탄생하지 않을까 싶다.

BBQ의 치본스테이크는 '치킨의 고급화'에 큰 이정표를 제시하는 제품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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