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3관왕을 예약했다.

김세영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끝난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세영은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2위 앨리 맥도널드(미국)를 3타 차로 따돌렸다.

이로써 김세영은 지난 10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을 올렸고, 개인 통산 12승을 달성했다.

   
▲ 사진=LPGA 공식 SNS


이 대회 우승으로 김세영은 상금, 올해의 선수 포인트, 평균타수 부문에서 모두 1위로 나섰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2만5천달러(약 2억5천만원)를 보태 김세영은 시즌 상금 113만3천219달러(약 12억6500만원)가 돼 상금 1위였던 박인비의 106만6천520달러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아 총 상금이 그대로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김세영은 포인트 30점을 추가, 106점이 되면서 90점으로 1위를 달리던 박인비를 훌쩍 추월했다.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김세영은 평균 68.391타에서 68.111타로 낮췄고 이번 대회를 공동6위로 마치며 2위로 올라선 브룩 헨더슨(캐나다, 평균 69.207)에 안정적으로 앞서 있다.

한편, 올해 첫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3오버파 283타, 공동 34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2위 김세영은 고진영과 랭킹 포인트 격차도 바짝 좁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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