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최근 들어 국내 주식시장 주가가 오르면서 펀드 자금은 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는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상장지수펀드 포함)이 이달 들어 지난 19일까지 총 2287억원 빠져나갔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한 달간 1조원 넘게 자금이 순유입된 지 한 달 만에 다시 순유출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폭락해 저가 매수가 유입됐던 3월을 제외하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순유출을 지속하고 있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시가 반등하는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주식 투자를 선호하고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비중을 줄였기 때문이다.

3분기 들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지난달에는 1조 2853억원이 펀드시장으로 순유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코스피가 반등하자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다시 돈을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한편 국내를 제외한 해외 주식형 펀드에는 9월 이후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추세다. 해외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9월 3125억원, 10월 1406억원이 순증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19일까지 331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TF 가운데 미국 나스닥100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투자하는 해외주식 인덱스형 ETF가 9월 이후 개인 순매수액 상위권을 다수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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