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23.4%, 고랭지감자도 14.5% 감소
   
▲ 참깨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참깨 생산량이 작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 지난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3일 내놓은 '2020년 고추, 참깨, 고랭지감자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참깨 생산량은 6795t으로 작년(1만 2986t)보다 47.7%(6191t) 감소했다.

이는 198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다.

파종기 참깨 가격은 전년 대비 올랐지만, 기계화율이 어려운 참깨 재배 특성과 농가 인구의 고령화로 참깨 재배면적은 1년 전보다 8.9% 줄었는 데다, 잦은 강우로 생육이 저하되고 피해율이 상승하면서 10a당 생산량은 30㎏으로 42.6%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8∼9월 장마가 계속되면서 참깨의 개화와 수확이 모두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고추 생산량도 6만76t으로 전년보다 23.4% 감소했는데, 수해와 병충해가 많이 증가한 탓에 10a당 생산량은 193㎏으로 22.2% 줄었다. 

가격 약세로 고추 재배면적도 1.6% 감소했다.

고랭지감자 생산량 역시 11만 9441t으로 1년 전보다 14.5% 줄었고,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1.8% 감소한 3390㏊였으며, 10a당 생산량은 3.0% 적어진 3524㎏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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